한양대안산캠퍼스 청소용역 여성노동자 33명해고
새해선물이 해고인가?
적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양대학교를 깨끗하게 만들어 왔던
아주머니들이 새해선물(?)로 해고폭탄을 맞았다.
가는 해를 정리하고, 새해 새로운 마음과 계획으로 보내야 할 2009년 12월 30일,
용역업체는 전화와 문자로 계약만료를 통보하였다.
해고된 노동자들이 학교측에 계약만료사유를 듣기위해 본관으로 들어가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학교측이 문을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면서 본의아니게 점거농성에 돌입하게 되었다.
학교측은 “책임이 없다”는 말한마디를 남긴후 일절 대화와 면담을 거부하고,
용역업체는 “이력서가 성의가 없어서,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이가 많아서 채용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학교측은 본관에서 농성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퇴거공문을 보내고,
총학생회에서 걸어놓은 플랭카드를 훼손하는 등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1월 3일에는 해고된 조합원이 부당해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이 조합원은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10년 새해는 해고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도 가장 밑바닥에서 한달 80여만원이 생존의 전부인 50대 60대의 어머니들의 해고.
2010년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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